2018 수원 JS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를 1승 1무 1패로 마감한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 정정용 감독은 "앞으로 선수들의 개인 기량 발전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정정용 감독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인 데다 (베트남 관중이 많아) 원정에서 싸우듯 경기를 펼쳤다"라면서 아쉬움을 드러낸 뒤 "좀 더 팀을 잘 다듬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모로코전 1-0 승리, 멕시코전 1-4 패배를 기록한 뒤 대승이 예상됐던 최약체 베트남전에서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했다.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이에 관해 정정용 감독은 "한국 선수들은 어렸을 때 개인 기량을 키우는데 집중하지 않고 팀 승리를 위해 훈련한다"라며 "전반적인 시스템 문제인데, 나뿐만 아니라 모든 축구인이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베트남전 경기 내용에 관한 아쉬움이 있나'라는 질문엔 "전반전에선 측면 돌파가 아쉬웠고, 후반전은 미드필더 진에서 나오는 패스와 공간 창출이 부족했다"라면서 "상대 팀이 수비 라인을 뒤로 당겼을 때 대처하는 방안에 관해 좀 더 고심하겠다"라고 밝혔다.
U-19 대표팀은 이제 5월 말 프랑스에서 열리는 툴롱컵에 참가한 뒤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본선을 준비한다.
  정정용 감독은 "툴룽컵 대회에선 선수 명단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을 상대로 선전한 베트남 U-19 대표팀 황 아잉 뚜언 감독은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좋은 경기였다"라며 "특히 많은 팬이 찾아와 선수들의 정신력에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차전 멕시코전에서 대패한 뒤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라는 조언을 들었다"라며 "일련의 과정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라고 전했다.

U-19대표팀 정정용 감독U-19 축구대표팀 정정용 감독이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수원 JS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 베트남과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취재 / 신기휴 기자  pointan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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