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경찰서.

새터민 부부 음독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 구미경찰서는 31일 부인(40)이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11시께 구미시 모 아파트에서 남편 A(48·조선족)씨와 부인 B(40·북한이탈주민)씨가 신음 중인 것을 아들(17)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부인은 숨지고, 남편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경찰은 "부인 부검결과,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또 부인 목에서 압박 흔적과 손톱자국이 발견돼 교살당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남편은 독극물을 마셔 의식을 찾지 못한 상태이다.

경찰은 외부침입 흔적이 없는 점에서 남편이 아내를 살해한 뒤 음독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범죄현장에 남아있던 남편 구토물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하고 살해 및 자살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

이 부부는 중국에서 만나 10여년 전 한국으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석환  pointan2003@naver.com

<저작권자 © 자치경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