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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장 점령한 '대장동 손피켓' 고성·파행에 한때 올스톱野 "특검 거부자가 범인" vs 與 "돈 받은 자가 범인" 대충돌

1일 오전 막을 올린 국정감사가 첫날부터 파행으로 얼룩지면서 한때 '올스톱' 됐다.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한 손피켓을 두고 여야가 곳곳에서 갈등을 빚었지만, 오후에는 국민의힘 측이 피켓을 철거하면서 4시간여 만에 질의가 시작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법제사법위, 정무위, 교육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외교통일위, 행정안전위, 문화체육관광위 등 7개 국감장에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이재명 판교 대장동 게이트 특검 수용하라!'라는 손피켓을 일제히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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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 국감과 관계없는 내용의 손피켓을 붙이고 자당 유력 대선 후보 깎아내리기에 몰두하고 있다면서 손피켓을 내리라고 거세게 항의했다.

결국 대다수 상임위가 질의 시작도 못 하고 한 시간도 안 돼 감사를 중지했다.

법사위까지 감사가 중단되며 이날 오전 11시 40분 기준으로는 모든 국감이 중단되는 상태까지 빚어졌다.

경기도를 피감 기관으로 둔 행안위는 고성 끝에 24분 만에 파행했다.

여당 간사인 박재호 의원은 "피켓 갖고 이러는 모습도 우습다"며 "하루종일 (피케팅을) 한다고 하면 바깥에 나가서 하시든지"라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감장을 나가라니 무슨 말이냐", "행안위에도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소관 부처가 있다"며 반발했다.

민주당 측 의원들은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50억원의 화천대유 퇴직금을 받은 점을 겨냥해 '돈 받은 자가 범인이다'라는 손피켓으로 맞불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야당 간사인 박완수 의원은 3시간 30분 뒤에 다시 국감을 열고 "여당에 비해 국민의힘의 숫자가 부족하다. 저희가 주장할 수 있는 수단에 한계가 있다"며 "국정감사가 중요하기 때문에 더는 파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피켓을 떼자 박재호 의원은 "국감 정상화에 협조해줘서 감사하다"라고 화답했다.

마찬가지로 감사가 중지됐던 정무위·문체위 등 나머지 6개 상임위도 일제히 피켓을 철거하면서 국정감사는 본궤도에 올랐다. 이후에도 신경전은 이어졌다.

정무위는 회의가 재개되자마자 여야는 '대장동 의혹' 관련 증인 채택을 놓고 고성을 주고받았다.

여당은 곽상도 의원 아들을, 야당은 이 지사를 포함한 대장동 의혹 관련자를 단 한 사람이라도 불러야 한다고 맞섰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종합감사 때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증인으로 부르자고 제안했다.

손팻말을 치우는 문제로 오전에 회의조차 못 열었던 과방위는 야당이 여당 요구대로 피켓을 치우기로 합의하면서 오후 2시가 돼서야 회의가 시작됐다.

그러나 회의 시작과 함께 대장동 의혹을 놓고 의사진행 발언이 반복되면서 여야 간 날선 고성이 오갔다.

문체위 국감장에서는 가상현실(VR) 게임 시연도 이뤄졌다.

민주당 이상헌 의원은 보좌진을 통해 VR 글라스를 쓰고 회의장 화면에 띄운 게임 속 가상현실 공간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 의원은 시연을 마친 뒤 "아주 정교한 수준 아닌가. 어떤 회사는 가상현실 게임 수준을 이만큼 올려놓고 어떤 회사는 이용자의 결제만 유도하는 비즈니스 수준의 모델만 높여놨다"며 "지금이 게임 산업에 최대 위기이자 기회"라고 강조했다.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손팻말 부착한 여야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책상에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손팻말을 부착하고 있다.

조진석  pointan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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