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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20년에 걸친 아프가니스탄 주둔은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했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의 20년에 걸친 아프가니스탄 주둔은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했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강하게 비판했다.

1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지식의 날'을 맞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의 공립 청소년 수련센터 '오케안'(대양)을 찾아 수련생들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푸틴은 "미군은 20년 동안이나 아프간에 주둔하면서 현지 주민들을 문명화시키고, 정치 조직을 포함한 자신들의 삶의 규범과 표준을 이식시키려 시도했다"면서 하지만 "결과는 그러한 시도를 한 미국은 물론 아프간 주민들에게도 비극과 손실뿐이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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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결과가 '마이너스'는 아니라 하더라도 '제로'나 마찬가지"라고 혹평했다.

푸틴은 "누군가를 위해 무슨 일인가를 하려면 현지 주민들의 역사, 문화, 철학 등을 고려하고 그들의 전통에 대한 존중에서 출발해야 한다"면서 "외부로부터 뭔가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푸틴은 앞서 지난달 20일 모스크바를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도 아프간 내 탈레반의 집권을 현실로 받아들일 것을 촉구하면서 비슷한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외부에서 제삼자의 가치를 강요하려는 무책임한 정책과 낯선 잣대에 기준을 둔 민주주의를 다른 나라들에 건설하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미국을 겨냥한 바 있다.

그는 또 지난달 24일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이 개최한 전당대회에서는 "우리는 아프간 내정에 개입할 생각이 없다. 더구나 모두가 모두를 상대로 싸우는 아프간 분쟁에 우리 군대를 투입할 생각은 더더욱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오는 2일부터 사흘 동안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6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1일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았다.

러시아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포럼을 취소한 바 있다.

올해 회의는 전염병의 여파로 행사장과

▲블라디보스토크 방문한 푸틴 대통령.

화상 참여를 결합한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로 인해 규모는 상당히 축소될 전망이다.

백승욱  pointan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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