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하반기에 일부 카페에서 음료를 테이크아웃할 때 일회용 컵이 아니라 다회용 컵을 사용토록 하는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시는 고객이 매장에서 보증금을 내고 다회용 컵을 받은 후 다른 매장에 반납할 수도 있도록 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다회용 컵은 여러 차례 사용이 가능한 두꺼운 친환경 소재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며, 회수 후 세척 과정을 거쳐 재사용된다.

시는 직장인 고객이 많은 지역에 있는 테이크아웃 위주 카페 체인점이 시범사업에 적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광화문, 을지로, 강남역 등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시범사업 지역이 정해지더라도 해당 지역 매장이 모두 참여하는 것은 아니며, 참여를 희망하는 매장만 하게 된다.

또 2025년까지 1회용 컵을 없애고 다회용 컵으로 전환한다는 자체 계획을 세우고 올해 7월 제주도 4개 매장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할 스타벅스 등도 서울시 시범사업에는 참여하지 않을 공산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희  pointan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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