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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美보란듯 코로나 방역 강조 "악마의 바이러스는 틈 노려"美 가혹한 방역조치 비판에도 경계 강화 주문 '세관도시' 회령 방역 또 언급

북한이 미국의 '가혹한 방역 조치' 비판을 무시라도 하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재차 주문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수백만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악마의 바이러스가 지금 이 시각도 안일·해이된 틈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세계적 판도에서 그 피해 규모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주된 요인은 사람들이 방역규율과 질서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 데 있다"며 "최대의 경각심과 경계심을 철저히 견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간부들을 향해서는 "강철같은 방역 규율과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작전과 지휘"를 주문하고, 서로 통제하는 대중적인 방역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수도 평양과 북중 접경도시인 함경북도 회령시의 방역 상황도 전했다.

신문은 "(평양의) 모든 정류소마다 손님들이 손 소독과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며 "모란봉·사동 버스사업소에서는 손님들이 많은 출퇴근 시간에 비상 방역 규정이 엄격히 준수되도록 윤전기재(차량) 실동률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회령에서는 비상 방역사업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고 있다며 "주요 장소에 전개된 방역초소에서 방역 시설 관리·운영을 잘해 유동하는 인원(사람)들과 윤전기재의 체온 재기, 소독을 방역학적 요구에 맞게 엄격히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방역 강조는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북중 접경지역의 '가혹한 방역 조치'를 지적한 것을 두고 북한이 불쾌감을 쏟아낸 다음 날 나와 눈길을 끈다.

외무성 대변인은 전날 담화에서 "대유행 전염병으로부터 인민의 생명 안전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국가적인 방역 조치를 '인권유린'으로 매도하다 못해 최고 존엄까지 건드리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을 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북한이 보름도 안 돼 접경지역인 회령의 방역을 다시금 언급함에 따라 북중교역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회령은 중국 지린(吉林)성 싼허(三河)와 다리로 연결된 '세관도시'다.

역사업 강화하는 평양 대성산샘물공장 평양 대성산샘물공장 종업원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비상방역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5일 보도했다.

김태형  pointan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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