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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자회사전환 노동자들 "용역때보다 처우 악화돼 개선해야"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한국공항공사(KAC) 공항서비스지부는 1일 "용역보다 못한 자회사 직원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라"고 공사에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청사 승강장에서 '전국 14개 공항 자회사 전환 노동자 총파업 선포대회'를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용역위탁업체에서 (자회사인) KAC공항서비스로 소속을 옮긴 노동자들의 처우는 법정 최저임금인 174만5천150원을 넘지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며 "자회사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최저임금에서 벗어나게 해줬던 200~400%의 정기 상여금은 100%로 잘려나갔고 명절상여금은 고작 3만원짜리 상품권이 전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공기업 스스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을 줄이겠다는 정부 정책에 반하는 행동으로 오히려 처우를 악화시킨 것"이라며 "한국공항공사의 정규직 전환이 허구임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주 52시간제가 시행되고 공항별 시설이 증가했지만, 한국공항공사의 설계 인원과 인건비는 그대로다"라며 "공사는 4조2교대로 운영되고 있지만 자회사는 3조2교대 운영조차 인력부족으로 파행적"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또 "하루 2번씩 출근하는 노동자가 발생하고 새벽 1~3시에 업무가 종료되는데 교통편이 없어 공항에서 새벽 첫차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부모상을 당해도 대체 인력이 없어 발인도 지켜보지 못하고 출근하는 직원도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력 부족으로 인한 안전 문제도 지적했다. 노조는 "비행기 이착륙시 이용하는 탑승교 브릿지 조작원들은 추가 소요인력이 충원되지 않아 항공기 이착륙 전 15분간 안전점검이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겨울철 야간에 눈이 오면 인력부족으로 야간 제설 차량을 운행할 근무자가 투입되지 못하고, 여름에는 폭우와 태풍에 활주로 정비가 필요할 경우 휴일이나 야간에 근무자 투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해 항공기 이착륙에 심각한 안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지만 자회사와 모회사는 인력충원 요구에 묵묵부답"이라고 지적했다.

또 "공사는 자회사 고용으로 전환됐거나 전환될 예정인 노동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회사 분할을 추진 중"이라며 "노조 약화를 위한 명분 없는 자회사 분할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사측이 성실한 태도로 교섭에 나설 것과 전향적 태도로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하며 전국 14개 공항노동자들의 총파업 돌입 계획을 선포한다"고 덧붙였다.

"온전한 정규직 전환 촉구!"8월 26일 서울 김포공항 국내선청사 앞에서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KAC공항서비스지부, 전국 KAC공항서비스노동조합 등 단체 조합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온전한 정규직 전환 등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는 모습

김민수  pointan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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