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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키프로스서 이주민 50명 데려와 이탈리아 재정착 추진"로이터 통신 보도 성사되면 크리스마스 이후가 될 듯

프란치스코 교황이 내달 초 그리스·키프로스 순방을 계기로 현지에 체류 중인 이주민 50명을 이탈리아에 정착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교황청은 키프로스·이탈리아 당국의 협조 아래 교황의 이번 순방 후 키프로스에 머무는 이주민 50명을 이탈리아로 데려오고자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일이 성사된다면 크리스마스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로이터는 교황청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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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스 펠레카노스 키프로스 정부 대변인도 교황청이 일부 이주민들을 이탈리아로 데려오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했다고 확인했다.

이에 대해 그는 로마가톨릭 수장이 고난에 처한 이들에 대한 연대감을 표시한 것은 물론, 키프로스가 직면한 이주민 유입 문제와 유럽연합(EU) 내 이주민 재분배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는 중동과 가장 가까운 EU 회원국이다. 지리적 이유로 최근 수년간 시리아를 비롯한 중동·아프리카 이주민이 다수 유입됐다. 올해 들어서만 10월까지 1만 명 이상의 이주민이 키프로스에 들어왔다.

앞서 교황은 2016년 그리스 방문 당시 레스보스섬 난민캠프에서 체류하던 시리아 출신 세 가족을 바티칸으로 데려와 재정착을 지원한 바 있다.

교황은 2013년 즉위 이래 국제 이슈에서 기후변화와 이주민 문제를 인류가 풀어야 할 최대 과제로 삼고 끊임없이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해왔다.

내달 2∼6일 4박5일간 진행되는 교황의 그리스·키프로스 순방 역시 이주민 문제가 가장 큰 화두가 될 전망이다.

교황은 이번에도 유럽 최대 규모로 꼽히는 레스보스섬 난민캠프를 찾아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이주민과 난민을 위로하고 국제사회를 향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2019년 바티칸서 그리스 레스보스섬 체류 이주민과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

김태현  pointan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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